그룹명2/나의 이야기

흙과 생명

정만호 2012. 1. 2. 13:22

흙과 생명 3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은 흙으로 지음을 받았고, 흙 속에서 흙과 더불어 살면서 흙 속에서 뿌리를 박고 사는 식물에 저장된 태양 에너지를 취하면서 살아간다. 육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물질은 흙에서 생명체로, 생명체에서 다시 흙으로 계속 순환하면서 자연의 오묘한 질서와 조화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땅은, 인간은 물론 모든 동물에 필요한 풀과 채소를 자라게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함으로써, 지구상의 생명체의 터전을 마련하고 그 보존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의 성장에 태양빛과 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땅 속에 묻혀 있는 지열(Terrestrial Heat)이 지구상의 생명체의 보존에 절대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아마도 잘 모르리라고 생각된다.

동식물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이 지열의 근원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선 지열의 분포를 보면, 지구 표면에서 땅 속으로 내려갈수록 1㎞당 평균 14℃ 정도 온도가 증가해서, 300㎞ 정도에서는 약 400℃가 된다. 이 지점부터 지구의 중심부, 즉 7,000㎞까지는 온도가 거의 일정하게 3,000-4,000℃로 유지되고 있다.

지열의 근원은 약 80%가 땅 속에 묻혀 있는 U-245, U-238, Tr232 및 K-40(우라늄, 토리늄, 칼륨)과 같은 방사성 동위 원소의 붕괴에서 발생하는 열이다. 나머지 20%는 지구가 처음 생성되었을 때 기체 상태  에서 고체 상태로 변하면서 내놓은 열과, 지구가 단단히 고화되면서 생긴 중력 수축에 의한 열(중력→열), 지구 내부의 여러 가지 화학 반응 및 여러 물질의 이동에 의한(지각 운동, 대륙 이동) 마찰열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특히 지구 표면에서 300㎞까지 온도의 증가가 심한 것은, 지열의 근원이 되는 방사성 동위 원소인 우라늄(U-235, U-238)과 토리늄(Tr232) 및 칼륨(K-40)이 모두 이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지구 내부에서 지구 표면에 전달되는 지열은 아주 적어서, 1년 동안 6㎜ 두께의 얼음을 녹일 정도에 불과하다. (태양열에 의해서 전달되는 열은 이것의 3,000배로서 1년에 약 18m 두께의 얼음을 녹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적은 양의 지열의 전달이 없으면 땅 속에 뿌리를 박고 사는 식물들은 그 생존이 불가능하다.

우리의 삶, 우리의 모든 육체의 생명은 직접, 간접으로 흙에서 나왔으며 흙과 더불어 산다.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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